• TODAY :
    0명 / 133,135명
  • 전체회원 :
    607명
 

전국수다방

전국의 아파트스토리 이웃들과 나누는 모든 이야기

고민이 있습니다

  • 작성일 : 2026-03-10 17:36:56
  • 작성자 : 루나플라체 푸드파이터
  • 조회수 : 2107 명
  • 추천수 : 5 명
  • 첨부파일 :

제 와이프가 정말 절약정신이 투철한 사람입니다.

겨울에 집에서 보일러 트는 날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집에서는 항상 두꺼운 옷 입고 있어야 합니다. 패딩 입고 TV 본 적도 있어요.


처음에는 뭐… “아끼는 건 좋은 거지” 하고 이해했습니다.

휴지 쓸 때도 살짝 눈치가 보입니다.
괜히 두 번 뽑으면 “왜 이렇게 많이 써?” 이런 분위기라서요.
불도 거의 다 끄고 삽니다. 집에 들어가면 약간 동굴 느낌 납니다.

 

와이프 말로는
“이렇게 아끼니까 관리비도 줄고 그 돈으로 더 모을 수 있는 거다”
라고 하는데… 여기까지는 솔직히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진짜 문제는 화장실입니다.

와이프가 소변 보고 물을 바로 안 내립니다.
한 번 본 다음에 안 내리고, 두 번… 심하면 세 번까지 모았다가 내립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아침 화장실 변기 뚜껑 여는 게 약간 공포입니다.
진짜로요…

처음에는 장난처럼 말했습니다.
“이건 좀 바로 내려주면 안 돼?”
그랬더니

“물 아까워. 한 번 내리면 몇 리터인지 알아?”
이러면서 오히려 제가 유난이라는 식입니다.

그래도 몇 번은 진지하게 얘기했습니다.
“절약하는 건 좋은데 이건 좀 위생적으로도 그렇고 같이 사는 사람 생각도 해줘야 하지 않냐”라고요.

 

근데 대화가 계속 평행선입니다.

와이프는
“이 정도도 못 참아?”
저는
“이건 절약의 영역이 아니라 생활 습관 문제다”
이 상태입니다.

 

결혼 전에는 이런 스타일인지 몰랐습니다.
같이 살아보니까 하나씩 보이네요.

여기 계신 분들께 진지하게 묻고 싶습니다.

 

이걸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이건 진짜 말해야 하는 건지


현명한 방법 있으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댓글

댓글 작성자 :